지난 2016년 강원도 춘천. <br /> <br />분양에 나선 한 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분양 가격이 시세보다 훨씬 싼 이른바 '지역 주택 조합형 아파트'였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400여 명이 조합에 가입했고, 조합비와 계약금으로 120억 원 넘게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사기였습니다. <br /> <br />26층짜리 아파트, 800여 세대가 지어질 거라고 홍보했던 부지입니다. <br /> <br />조합형 아파트의 경우 80% 이상의 토지를 확보해야 하는데요. <br /> <br />이곳은 30% 넘는 땅이 국·공유지, 그러니까 나라에서 땅을 팔지 않는 이상 어떤 식으로라도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도 사기범들은 90% 넘게 땅을 확보했다고 속였습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 건설은 흐지부지 끝났고, 다행히 사기범들도 덜미가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주범 46살 손 모 씨는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수감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피해자들이 돌려받아야 할 투자금은 모두 사라지고 난 뒤였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들이 지목한 경기도 하남에 있는 상가 밀집 지역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수십억 원대 땅에 13층 상가 신축 공사가 한창입니다. <br /> <br />회사 대주주는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손 씨. <br /> <br />그런데 이곳에서도 3년 전과 비슷한 분양 사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들은 돈을 돌려받기 위해 집단 소송에 나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또다시 분양 사기극이 드러나 새로운 피해자들이 생기게 되면 투자금 회수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지환 <br />촬영기자 : 진민호 <br />자막뉴스 : 윤현경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62312510523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